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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 유니퍼, 12兆 규모 구제금융 논의

최종수정 2022.07.05 07:43 기사입력 2022.07.05 07:43

러 가스관 잠기자…가스 구매 비용 급증
물가 급등에 가스요금에 전가 못 시켜 수익성 악화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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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 중 하나인 독일의 유니퍼SE가 90억유로(약 12조1853억원) 규모의 구제금융패키지를 정부와 논의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상황에 정통한 두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정부의 대출이나 지분인수, 가스가격 인상 등을 포함해 잠재적 구제금융 패키지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값 싼 러시아 가스를 기반으로 경제 모델을 구축했던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수입하지 못하게 되면서 치솟는 연료 가격과 씨름하고 있다.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가스 위기가 금융위기에서의 리먼 브러더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며 시장 붕괴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러시아산 가스 구매자인 유니퍼는 서방의 경제 제재 이후 지난달 중순부터 주문한 가스의 40%만을 받고 있으며, 부족분은 현물 시장에서 평시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구매중이다. 그러나 물가 상승에 따른 정부 정책에 따라 구매비용을 가스 요금에 부담시키지 못하면서 회사 수익성은 크게 악화했다. 유니퍼는 하루 3000만유로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유니퍼의 지분을 주정부가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중이며 가스 가격 상승분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관련법안은 5일 내각의 승인을 거쳐 오는 8일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선 주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재 위기에서 루프트 한자를 구제하기 위해 팬데믹 기간 동안 만들어진 구제금융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독일은 항공사에 대출을 제공하고 지분 20%를 가져갔으며, 배당금과 경영 상여금을 금지해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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