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때이른 폭염에
오늘 최대 전력수요 예상
작년 보다 23일 빨라
전국적인 때 이른 폭염으로 4일 최대 전력수요가 올해 들어 첫 90GW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전력 수요가 정점에 이르는 이달 말에서 8월 초에는 9년 만에 전력수급 경보 발령 가능성까지 제기돼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예상 최대 전력 부하량은 90.8GW로 올해 첫 90GW대 돌파를 예고했다. 최대 전력 수요가 90GW대를 기록할 경우 지난해(7월27일·91.4GW)보다 23일이나 앞서게 된다. 최대 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다.
이날 전력 공급예비력은 6.9GW, 공급예비율은 7.7%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3일 공급예비력이 7.9GW(예비율 9.5%)로 올해 첫 10GW 이하로 떨어진 이후 10일 만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마지노선을 평균 예비력 10GW, 예비율 10%로 꼽는 만큼 이상 기온 지속 시 전력 대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올해 예비력 전망치를 최저 5.2GW로 전력수급 비상 경보 발령 범위에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월평균 최대 전력은 지난해 동월 대비 4.3% 증가한 71.8GW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래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에 70GW대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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