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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빙하기에도… 송파·강동 리모델링은 후끈

최종수정 2022.07.05 09:39 기사입력 2022.07.04 13:41

가락상아2차·명일현대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
인근단지도 조합추진 가속
잇단 성공사례에 기대감 높아져

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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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 ‘강남4구’ 중 송파·강동구 일대 노후 아파트들이 리모델링 훈풍을 타기 시작했다. 가락상아2차·명일현대 등 중층 단지들이 조합설립을 인가받은 데다 인근 단지들도 연이어 조합설립을 추진하면서 리모델링 추진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명일 현대 아파트는 지난 1일 강동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인가받았다. 리모델링 조합의 설립은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요건을 갖춰야 한다. 1988년 준공된 이 단지는 2개 동, 총 226가구로 이뤄져 있다. 용적률(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 건물 연면적의 비율)은 249%, 건폐율(대지 면적에 대한 건물의 바닥 면적의 비율)은 20%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까지 500m 이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인근 명일중앙하이츠도 시공사 선정에 나서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명일중앙하이츠는 8월 3일까지 시공사 입찰을 마감할 방침이다. 이 단지는 1992년에 준공돼 5개동 총 410가구 규모로, 용적률 240%, 건폐율 21%다.


송파구에서도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송파구 오금동 가락상아2차는 지난달 21일 송파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인가받았다. 이는 지난 5월 9일 조합설립 총회 개최 이후 한 달 반만이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 바로 앞에 위치한 이 단지는 1988년 준공됐으며 6개 동, 총 750가구로 이뤄져 있다. 용적률은 249%, 건폐율은 22%로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862가구 규모로 거듭날 계획이다. 추진위는 올 하반기에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대 다른 노후단지들 역시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가락금호 아파트도 지난 5월 조합설립 총회를 열고 조합설립인가를 앞두고 있다. 1997년 준공된 이 단지는 8개 동 총 915가구 규모로 용적률은 397%다. 추진위는 리모델링을 통해 1000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인접 단지인 가락한신 아파트도 올들어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이 약세임에도 이처럼 송파·강동 내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사업에 속도가 붙은 것은 '강남4구'의 집값은 여전히 비싸다보니 사업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대에서 리모델링 성공 사례가 잇따르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시도하는 ‘잠실더샵루벤’는 3.3㎡당 6500만원에 달하는 높은 분양가에도 29가구 모집에 7310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올해 초 ‘송파 더 플래티넘’ 역시 29가구 모집에 7만5382명이 청약 접수하며 259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선보였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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