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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덮친 R의 공포...IPO 97% 급감, M&A도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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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올 들어 경기침체(Recession) 경고음이 짙어지면서 미국 월스트리트도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 뉴욕증시를 달궜던 기업공개(IPO)시장은 전 고점 대비 무려 97% 급감했고 인수합병(M&A)도 지지부진하다.


3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2분기 미국 IPO시장은 38억8000만달러 규모로 전 분기(125억1000만달러) 대비 68.98% 감소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582억1000만달러) 대비로는 93.33% 줄어든 규모다. 사상 최고치였던 2021년1분기(1408억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97.24% 내려 앉았다.

M&A도 주춤하다. 지난해 글로벌 M&A 규모는 6조달러에 육박했었다. 올해 1~2분기 M&A 규모는 여전히 과거 평균 대비 높은 1조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점차 걸림돌이 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거래 성사 속도가 확연히 느려졌다"며 "경기침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데이비드 솔로만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자본시장의 급격한 회복세를 보며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던 그대로다.


현재 시장에서는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IPO, M&A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대형 소매약국 체인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는 최근 부츠, 넘버7뷰티 매각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콜스 코퍼레이션 역시 프랜차이즈 그룹과의 매각 논의를 중단하면서 그 배경으로 금융시장 약세를 언급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기업들의 매각 행보에도 제동이 걸린 것이다. WSJ는 "금리 상승과 증시 폭락으로 거래금융시장도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미 500대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S&P500지수는 올 상반기에만 20.58% 떨어졌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970년 이후 최악의 하락 폭이다. 에버코어의 글렌 쇼어 애널리스트는 "CEO의 자신감이 강력한 거래 시장의 핵심이지만 그 자신감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약하고 불안정한 자본시장 역시 또 다른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펠로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위험할 정도로 경기침체에 근접했다며 2~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로 하향조정했다. 이전 전망치는 2.5%, 2.0%였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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