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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전 단골' 임진희 "1년 만에 2승 라이프"…"동력은 연습, 또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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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가 맥콜·모나파크오픈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임진희가 맥콜·모나파크오픈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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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연습, 또 연습."


'시드전 단골' 임진희(24)가 불과 1년 만에 '2승 고지'에 올랐다. 3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골프장(파72ㆍ643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ㆍ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1언더파 205타)을 찍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 사흘내내 선두를 달려 남다른 파워까지 곁들였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태 단숨에 상금랭킹 8위(2억9100만원)다.

임진희는 '국내 넘버 1' 박민지(24)와 동갑이지만 국가대표 등 화려한 엘리트 코스를 거친 선수들과 달리 '흙길'을 걸은 선수다. 보통 초등학교 5 ,6학년 때부터 대회에 나서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워 입문부터 늦었다. 2018년 가까스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진출했지만 상금랭킹 64위에 그쳐 시드전에서 기사회생했고, 2019년 상금랭킹 84위로 2020년 결국 드림투어를 전전했다.


임진희에게 '시드전 단골'이라는 달갑지 않은 애칭이 붙은 이유다. "아침에 눈 뜨면 무조건 연습하러 가서 해가 져야 집으로 돌아왔다"며 "늦은 만큼 연습량은 많을 수 밖에 없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6월 마침내 BC카드ㆍ한경레이디스컵을 제패했고, 앞선 9개 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컷 오프'를 당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갑작스러운 손목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는 설명이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톱 10' 진입 네 차례 등 신바람을 냈고, 이번 대회 역시 1라운드 5언더파 선두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임진희가 최종일 윤이나(19)의 9~12번홀 4연속버디 추격전에 10, 12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맞서는 등 '강철 멘털'을 과시했다는 게 흥미롭다. 마지막 18번홀(파5) 역시 윤이나의 '2온' 직후 세번째 샷이 홀 1야드 지점에 바짝 붙어 2타 차 승부를 지켰다.

"경기 내내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는 임진희는 "윤이나 선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시종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곧바로 시즌 2승과 상금 7억 벌기에 도전하겠다"고 환호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어나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제주도 중문이 고향이라 8월 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희망을 보탰다. 윤이나는 2위(9언더파 207타)에 만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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