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500만 마리 '벌떼 구름'에 4시간 동안 혼란…美 고속도로서 양봉 트럭 전복 사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유타주 도로서...416개 양봉 상자 쏟아져
소방 거품액 살포해 현장 수습

미국 고속도로에서 양봉 트럭이 전복돼 꿀벌 수천만 마리가 도로 위로 쏟아지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 고속도로에서 양봉 트럭이 전복돼 꿀벌 수천만 마리가 도로 위로 쏟아지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미국 고속도로에서 꿀벌을 싣고 가던 양봉 트럭이 전복되면서 2500만 마리가량 벌떼가 도로 위로 쏟아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유타주 80번 고속도로 곡선 구간에서 양봉 트럭 1대가 과속하다가 뒤집어졌다.

이 사고로 416개 양봉 상자에 실려 있던 2500만 마리 이상의 꿀벌이 도로에 방출됐다. 쏟아져 나온 벌들은 도로 위를 날며 이내 '벌떼 구름'을 만들었고 전복된 차에서 탈출한 트럭 운전사와 동료 1명을 공격했다. 벌침에 쏘인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고속도로 순찰대와 소방관들은 도로를 4시간 동안 폐쇄하고 사고를 수습했다. 또 사고 구간에 진입하는 운전자들에게 벌떼 공격을 경고하며 창문을 닫으라고 안내했다.


소방관들은 꿀벌 소유주인 양봉업자의 허락을 얻어 화재진압용 거품액을 살포해 벌떼를 제압했다. 이 꿀벌들은 원래 작물의 수분을 돕는 용도로 길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 아서 유타 지역 양봉협회 회장은 "트럭에 실렸던 꿀벌의 10%만 살아남았다"며 "소방 거품액을 맞고 죽은 꿀벌 더미를 보고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아서 회장과 자원봉사자들은 사고 다음 날 고속도로 주변에서 살아남은 꿀벌 250만 마리를 채집했다. 이 벌들을 양봉업자 교육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