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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평범한 사람들이 살던 그곳…러 '오데사 공격'은 의도적 테러"

최종수정 2022.07.03 17:57 기사입력 2022.07.03 17:57

최소 21명 사망··· 젤렌스키 "민간 대상 테러" 분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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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오데사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의도적인 테러'라고 비난했다.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밤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오데사 공격을 '의도적이고 목적을 지닌 테러'라고 지칭하며 "이는 실수나 우발적인 미사일 공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 가족에서 4명이 목숨을 잃었고 숨진 소년 드미트로는 12살에 불과했다"며 "현재까지 사망자 명단에는 21명의 이름이 있고 약 40명이 부상했지만 숫자는 계속 바뀌고 있다. 불행하게도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3발의 미사일이 민간인이 살고 있는 9층 아파트를 공격했다"면서 "평범한 사람들, 민간인이 그곳에 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과 하루 만에 세르히우카에 미사일이 떨어졌고 미콜라이우에는 12발의 미사일이 날아들었다"며 "이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에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와 마을, 국민을 겨냥해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 미사일은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이었다. 그런데 오데사 지역의 세르히우카 마을의 평범한 주거 건물을 타격했다"며 "Kh-22와 같은 미사일은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군함을 겨냥해 개발됐는데 러시아군은 이것을 평범한 사람들이 있는 평범한 9층짜리 건물에 사용했다"고 분노했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 세르히우카 마을의 9층 아파트와 리조트 건물에 러시아 군의 Kh-22 미사일 3발이 떨어져 민간인 최소 21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


미사일 1발은 아파트에 떨어졌고, 다른 1발은 리조트 건물에 떨어졌다. 나머지 1발이 떨어진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지난 4월23일과 5월9일 두 차례 순항미사일로 오데사를 타격한 바 있다. 4월에는 주택가 인근을 타격했고 5월에는 호텔과 쇼핑몰에 떨어졌었다.


Kh-22 미사일은 TU-22와 TU-95 등 전략 폭격기에서 발사하는 공대지·공대함 미사일로 지난달 2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의 크레멘추크 쇼핑몰을 공습할 때도 사용됐다. 당시 러시아가 약 1000명이 모인 쇼핑몰을 공격해 민간인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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