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궤도에 올라간 두 번째로 분리된 KAIST팀의 큐브위성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날 오전 3시 42분께 대전 KAIST 지상국에서 큐브위성 '랑데브'(RANDEV)의 첫 비콘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상국을 통해 20초를 주기로 10여 차례 이상 비콘신호를 수신했으며, 신호에 포함된 상태정보를 토대로 위성의 전압과 온도가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태양전지판과 안테나가 정상적으로 전개됐으며, 안테나 온도, 배터리 등 각종 서브시스템의 전압과 온도가 모두 정상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랑데브의 다음 교신 예정 시각은 이날 오후 3시 35분, 5시 13분이다. 이때 큐브위성의 자세를 제어하기 위해 각속도(회전운동 중인 물체가 단위시간 동안 회전한 각도) 감쇠모드 명령을 전송할 예정이다.
KAIST 연구팀은 “상태가 안정됐다는 판단이 들면 위성 메모리에 미리 저장해둔 이미지를 다운받는 명령을 보내 양방향 교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