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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80조, 자오창펑은 100조 사라졌다…500대 부호들 재산 1817조원 감소

최종수정 2022.07.02 11:27 기사입력 2022.07.02 11:27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14일(현지 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2022 콘퍼런스'에서 크리스 앤더슨 TED 대표와 대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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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대표 부자들이 재산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각종 경기 부양책 등으로 재산을 크게 늘렸던 이들 상황과 달라진 모습이다.


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자사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전 세계 부자 상위 500명의 재산이 지난 6개월간 1조4000억달러(1817조2000억원) 줄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620억달러(80조476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2위 억만장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약 630억달러(81조7740억원) 줄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회사 주가 급락으로 655억달러(85조190억원) 재산 손실을 기록했다. 억만장자 순위에서도 17위로 밀려났다.


가상화폐 붕괴의 영향을 받은 억만장자도 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지난 6개월 동안 가상화폐 시장의 붕괴로 800억달러(103조84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잃었다.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1월 960억달러(124조6080억원)가량의 자산을 기록하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처음으로 등장한 바 있다.

이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재산은 234억달러(30조3732억원)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141억달러(18조3018억원) 줄었다. 앞서 버핏은 1분기만 해도 하락장에서 가치 투자로 재산을 늘렸다. 그러나 52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둔 상반기 미국 증시 폭락의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재산을 오히려 불린 부자도 있다. 인도의 에너지 재벌로 알려진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과 무케시 암바니 회장 재산은 각각 221억달러(28조6858억원)와 30억달러(약 4조원) 늘었다. 석유화학 등 에너지 기업을 경영하는 이들은 글로벌 증시 폭락 상황에서도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의 반사 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재산 손실을 겪은 전 세계 부자들이 이 시기를 기업사냥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부를 축적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통신은 그 사례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약,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로빈후드 지분 취득 등을 들었다. 자산운용사 파파마코우 웰너의 손 퍼킨 CEO는 이들이 주가 폭락 시기를 활용해 다른 기업을 싸게 사들일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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