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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EO, 방한해 구현모 KT 대표 회동…배경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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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와 독대
비밀리에 회동…회의 내용도 함구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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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방한해 구현모 KT 대표와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통신사들 중 유일하게 KT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콘텐츠 제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한국 넷플릭스 관계자는 1일 "넷플릭스 창업자 겸 공동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서울에 방문했다"며 "리드 헤이스팅스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서울 오피스 직원들과의 시간을 보낸 뒤 파트너들과도 교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이스팅스는 구현모 KT 대표와 만나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넷플릭스 경험을 제공하고자 협업 중인 양사 간의 끊임없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헤이스팅스 CEO는 SK브로드밴드나 LG유플러스 등과는 공식 만남을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모 대표와의 만남 역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도 비밀에 부쳐졌다.


헤이스팅스 CEO가 구 대표와의 만남을 요청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스튜디오지니 등을 통해 콘텐츠 다각화에 나선 KT가 넷플릭스와 콘텐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첫 번째다. KT는 미디어·콘텐츠 컨트롤타워인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CJ ENM과의 제휴 등 외부 협력을 확대 중이다.

법정 분쟁 중인 SK브로드밴드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추측도 나온다. 두 기업이 통신사(ISP)-콘텐츠제공사업자(CP) 간 망 이용대가 분쟁 사례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이뤄진 전략적 회동이란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지난해 6월 1일 패소하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KT는 넷플릭스와 2020년 8월 IPTV 제휴를 맺고 올레tv를 통해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LG유플러스가 일찌감치 넷플릭스와 IPTV 제휴를 맺은 후 점유율 상승 등 효과를 보자 KT 역시 뒤늦게 제휴에 나섰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비용 절감을 목표로 직원 300명을 추가로 정리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상당한 사업 투자를 계속하고 있지만 매출 성장 둔화와 맞물려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인력 조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해고는 주로 미국 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는 전달 150명 감원에 따른 추가 해고 조치다.


블룸버그는 가입자 성장세가 꺾인 넷플릭스가 지출 비용을 통제하기 위해 추가 감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유료 가입자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20만명 감소에 이어 2분기 200만 구독자가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콘텐츠 지출비 효율화, 광고가 포함된 저가 서비스 출시 등 각종 비용 절감 대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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