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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상반기 '역대 최악'…글로벌 주가지수 21% 떨어져

최종수정 2022.07.01 16:56 기사입력 2022.07.01 16:55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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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올해 상반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급격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역대 최악 수준의 성적을 냈다.


30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글로벌 주가 지수는 1∼6월에 20.9% 떨어졌다.

이는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선 것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률이다.


이 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1분기에 22% 이상 떨어졌다가 그해 2분기에 20% 가까이 급반등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계속 하락세다.


미국 증시의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상반기에 20.6% 떨어지면서 1970년 이후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소비주와 기술주의 주가 하락폭이 상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 증시에서 소비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1조8000억달러(약 2325조원) 줄었다.


이 중에서도 경기민감 업종으로 분류되는 S&P 500 임의소비재 업종 지수는 상반기에 33.1% 떨어져 상반기 기준 역대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이 기간 S&P 500 업종별 지수 중 가장 성적이 안좋았다. 이 지수 종목 58개 중 55개가 떨어졌고, 이중 온라인 쇼핑몰 엣시가 67% 추락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유럽 증시도 부진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600은 2분기에 9% 하락,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악이었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16.6% 떨어졌다.


국내에서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올해 상반기 21.66%, 27.91% 하락했고, 증시 시가총액은 반년 새 2650조원에서 2161조원으로 489조원이 줄었다.


주식뿐만 아니라 세계 채권 시장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행진의 여파로 매우 부진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올해 들어 약 1.5%포인트 올라 1994년 상반기 이후 최대 상승폭이었다. 국채 가격은 약 10% 떨어졌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가상화폐 시장도 2분기에 큰 타격을 받았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월 말 약 2조400억달러(약 2636조원)에 달했던 전체 가상화폐 시총은 이날 현재 8900억달러(약 1150조원)대로 줄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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