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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약세 지속…美 마이크론, 시장 예상 밑도는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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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메모리반도체 업계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 전망을 내놨다. 경기 침체 우려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판매가 줄어들면서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다.


마이크론은 이날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과 4분기(6~8월) 실적 전망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이 내놓은 올해 6~8월 매출 전망치는 72억달러(약 9조3700억원)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전망치가 91억4000만달러였다면서 이를 크게 하회했다고 전했다. 주당 조정 순이익도 1.6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57달러와 크게 격차가 났다.

마이크론의 이같은 실적 전망은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에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자용 전자기기 판매가 줄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분기보다 각각 3~8%,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전자·부품 기업들은 올해 원자재 공급망 불안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되자 수요 위축을 예상하고 제품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3500만대 줄어든 13억5700만대로 전망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업계 수요 환경이 약화했고 우리는 2023회계연도 공급 성장세가 완화하는 것에 맞춰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요 감소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주문이 들어오면 재고로 대응하고 신규 공장 건설이나 장비 도입 등에 투입되는 설비투자도 줄일 것일 계획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마이크론은 3~5월 중 매출은 86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0%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최근 분기 기준 매출 규모로는 가장 작은 성장폭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26억3000만달러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떨어졌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이미 올해 들어 41%나 하락한 상태다.


마이크론은 D램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점유율 23.8%를 기록해 삼성전자(43.5%), SK하이닉스(27.3%)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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