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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기택·이건용·양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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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예술가상은 황유원·정한아·신창용·전예은·장혜림

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기택·이건용·양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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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기택과 작곡가 이건용, 무용가 양정수가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받는다. 대한민국예술원은 세 사람을 올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30일 전했다. 아울러 신설한 젊은예술가상 초대 수상자로 시인 황유원, 소설가 정한아, 피아노 연주자 신창용, 작곡가 전예은, 무용가 장혜림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매년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공헌한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영예다. 김기택은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32년간 시집 일곱 권을 출간했다. '태아의 잠(1991)', '바늘구멍 속의 폭풍(1994)', '사무원(1999)' 등이다. 대부분 일상을 관찰하며 산업사회의 비인간화와 전통적 가치관의 붕괴를 성찰하는 내용이다.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돼 널리 알려졌다.

이건용은 예술성이 풍부한 기악곡과 성악곡을 다수 작곡한 음악인이다. 대표곡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봄봄(2000)'이 손꼽힌다. 국악기를 활용한 작품도 여러 편 발표했다. 국악과 양악, 대중음악과 순수 예술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음악적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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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수는 한국 최초 현대무용단으로 알려진 컨템포러리무용단의 창단 멤버다. 지난 46년간 '비, 걸음 시리즈' 등 작품 약 300편에 출연했다. 한국현대무용제를 국제공연예술 페스티벌인 모다페(MODAFE·국제현대무용제)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현재는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으로 활동한다. 국제사회 간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젊은예술가상은 각 분야에서 5년 이상 활동하며 뜻깊은 성과를 남긴 만 40세 미만 예술인에게 주어진다. 초대 수상자인 황유원은 2013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아 등단한 시인이다. 주요 작품으로 '세상의 모든 최대화(2015)', '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2019)' 등이 있다. 정한아는 2005년부터 장·단편 열한 권을 발표한 소설가다. 세상을 바라보는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문단과 독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다. 대표작은 '달의 바다(2007)', '나를 위해 웃다(2009)', '리틀 시카고(2012)', '애니(2015)', '술과 바닐라(202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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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용은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정상에 오른 피아니스트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독주회를 하거나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명성을 떨쳤다. 전예은은 국립오페라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에서 위촉작곡가로 활동하며 창작 오페라 두 편, 관현악곡 다섯 편, 실내악 스무 편 등을 만들었다. 2015년부터는 국내 다수 대학에서 작곡과 음악이론도 가르친다. 장혜림은 컨템포러리 한국무용(혁신적인 한국무용 스타일)을 정착시킨 주인공이다. 여성성 짙은 흡입력과 창의적인 안무로 국제무대에서 한국무용의 위상을 높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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