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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맨발로 전철 탑승"…K-직장인의 극한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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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류역 승차장 침수…오전 일부 시간 동안 전동차 무정차 통과해

30일 폭우로 인해 침수된 지하철 1호선 세류역 모습. 이용객들이 맨발로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쳐

30일 폭우로 인해 침수된 지하철 1호선 세류역 모습. 이용객들이 맨발로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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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우석 기자] 30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며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물폭탄을 뚫고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온라인상에는 직장인들의 출근길 모습과 관련한 글과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특히 지하철 1호선 세류역에서는 승차장으로 진입하는 지하통로가 침수돼 승객들이 신발과 양말 등을 벗은 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통로에는 흙탕물이 사람 발목을 넘는 높이까지 찬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세류역은 승차장까지 침수되면서 오전 일부 시간 동안 전동차가 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K-직장인(한국의 직장인)의 고충이 드러난다며 자조하기도 했다. 누리꾼 A씨는 "오늘 (본인) 출근길도 그야말로 정글이었다. 막 출근했는데도 일을 벌써 한 느낌이고 퇴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B씨는 "물길을 맨발로 뚫으면서까지 출근하는 게 웃프다(웃기면서도 슬프다). 이런 일이 매년 일어나는 것 같은데 방지책이 따로 없나 궁금할 따름"이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90년대 허리까지 차오른 물길을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트위터 캡쳐

90년대 허리까지 차오른 물길을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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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K-직장인들의 장마철 출근길을 담은 영상이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영상에는 90년대 직장인들이 물이 허리까지 찬 도로에서 우산을 쓴 채로 행렬을 이루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한편 폭우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수시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부터 1일까지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많은 곳은 150mm 이상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강우석 기자 beedoll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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