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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 서툰 초보 리더들을 위한 와튼스쿨 팀장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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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여러 스타트업에서 임원으로 근무해오며 체계적인 팀장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한 저자가 세계 최고의 MBA로 꼽히는 와튼스쿨에서 개설한 관리자와 팀장의 역량 증진 수업 커리큘럼을 책으로 묶었다. 크게 팀원 관리(성과관리, 동기부여, 일의 의미), 팀 관리(채용 및 해고, 팀 역학), 팀장 관리를 다룬다. 의사소통, 직무설계와 인사관리, 목표 및 성과관리, 핵심역량 개발, 팀워크와 팀 역학 관리, 조직 문화, 상사와의 관계 관리 방법을 두루 아우른다.

[책 한 모금] 서툰 초보 리더들을 위한 와튼스쿨 팀장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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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의 낮은 성과에 초점이 맞춰지고 나면 여러분은 무의식적으로 해당 팀원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확증할 수 있는 사례를 탐색한다. 예를 들어 캐시가 제출한 보고서에 몇 가지 맞춤법 실수가 있다는 이유로 여러분은 캐시를 꼼꼼하지 못한 사람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캐시가 보낸 이메일에서 오자를 발견한다. 또 일주일 뒤에는 캐시가 회의자료를 인원수보다 적게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캐시는 꼼꼼하지 못하다’라는 여러분의 생각은 더욱 확고해진다. 그러면서 올해 캐시가 제출한 다른 열두 건의 보고서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는 점, 지금까지 그녀가 보낸 수천 건의 메일 역시 완벽하다는 점을 간과해버린다. 바로 확증 편향이 작용한 탓이다.

- ‘제5강. 성과를 측정하고 실적 부진을 관리하라’ 중에서

우리는 특정 지원자가 좋은 사람인지, 겸손한지, 배려심이 있는지, 팀원과 조화를 이룰 만한지 알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핵심은 앞에서 제시한 것처럼 행동 중심의 질문을 하는 것이다. … 사례를 이야기해달라고 하면 지원자는 자신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사실대로 말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따라서 지원자가 이야기하는 행동 사례를 통해 면접관은 실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할 사람인지 훨씬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즉 조직 문화에 잘 적응하면서도 주도적으로 성장하고 학습하려는 태도가 있는지,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우선순위를 정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지 등 많은 것을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다.

- ‘제14강. 효과적인 채용을 위한 면접 절차를 수립하라’ 중에서


여러분은 목소리가 크고 말이 빠른 사람이 발언권을 장악해 몇몇 사람의 의견이 묻히지 않도록 회의 문화를 잘 조성하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간혹 성격이 유독 내향적이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데 특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이전에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 중국 출신의 클레어라는 동료가 있었는데, 그는 어릴 때 “무슨 말이든 내뱉기 전에 세 번은 생각해야 한다”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고 했다. 무슨 생각이든 떠오르면 그때그때 발언하도록 하는 우리 팀의 회의 문화에서는 클레어가 자기 목소리를 낼 기회를 얻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이후 팀장은 클레어의 발언 순서를 뒤로 미루어 시간을 충분히 주고 본인이 준비되었을 때 발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만일 불가피하게 회의를 빠르게 진행해야 할 때는 회의 전후에 본인의 의견을 글로 적어서 제출하는 것도 허용했다.

- ‘제19강. 자유롭게 자기 목소리를 내는 문화를 만들어라’ 중에서


오늘부터 팀장입니다 | 레이첼 파체코 지음 | 최윤영 옮김 | 한빛비즈 | 364쪽 | 1만78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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