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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임기 마지막 날, 오규석 기장군수가 한 일 … 오전에 1인 시위, 밤엔 야간군수실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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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지막 날까지 1인 시위를 벌인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임기 마지막 날까지 1인 시위를 벌인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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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3선 연임 임기 마지막 날인 30일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또 거리로 나섰다.


오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시의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계획’ 최종 승인에 결사반대한다며 피켓을 잡았다. 이 건으로 그가 벌인 1인 시위는 41번째이다.

이날 밤 자정이 되면 오 군수는 옷을 벗는다. 임기 마지막 시간까지 그동안 해왔던 일을 하고 가겠다는 하고집이는 평소와 다른 게 없었다.


공무원들이 퇴근한 뒤 마지막까지 야간군수실을 지키겠다고 한다. 하루 지나 7월 1일에는 기장군민으로 돌아가 원래 직업이었던 한의사 진료를 시작한다고 한다.


12년간 연임 기장군수 일을 했고, 하루도 휴식 없이 한의원을 개업해 365일 무휴로 매일 오후 10시까지 진료하겠다는 그다.

임기 끝나는 사람 만나서 민원 넣는 사람은 없다. 임기 마칠 사람의 시위를 귀담아들을 리 없지만 오규석 군수는 하던 일을 했다.


1인 시위에서 오 군수는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은 일광신도시 일대의 교통 혼잡문제를 야기하고, 심각한 교통난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또 지적했다.


“교통 대란과 오수 문제 등 일광신도시 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중시키는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부산시는 사업계획 승인에 대해 기장군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고 마지막으로 일갈했다.


지자체장으로 그동안 기네스 기록감인 오 군수의 1인 시위 모습은 이제 종영됐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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