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용진 "이재명, 전당대회 나와 혁신으로 붙어보자…폭풍전야 되겠다"(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뭘 바꿀 수 있을까 절망했지만 의원 워크숍 거치며 용기 내"
"노동자와 청년에게 든든한 민주당 만들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고 30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체념, 그것을 박용진이라는 가슴 뛰는 기대감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대표 경선 출마를 밝혔다. 박 의원은 "출마에 대한 고민을 언제 했냐는 질문을 할 수 있을텐데 (23~24일) 워크숍 때였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몸부림을 쳐야 당이 살겠구나, 이렇게들 이야기 하는 의원들 눈빛도 달라졌고 말씀도 달라졌고 행동도 달라졌다고 느꼈다. 그걸 보고 망설이던 제가 최종적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혁신하려고 하는 몸부림 없는데 박용진처럼 계파 없는 사람이 나가서 무슨 변화를 끌어낼 수 있겠냐 하는 저 스스로도 약간 절망적인 틀에 갇혀있던 건 사실이었다"면서 " 워크숍 때 우리 의원들 말씀들과 보면서 당이 변할 수 있겠구나 몸부림쳐야겠다 무엇 하나 보장된 것 없는 길이고 힘들지만 해보자 용기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박 의원은 "구민들과 당심, 민심이 바라는 것은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이 되라는 것"이라며 "기존 민주당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해왔고 다르게 행동해온 사람이 혁신의 깃발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파는 민심을 이길 수 없고 팬덤은 국민 속에 있어야 힘 발휘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 지키게 하는 것이 민주당이 가야할 길이고 승리한 정당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누군가는 박용진의 출마가 찻잔 속 태풍이 될 거라고 말씀하지만 폭풍전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의원과 관련해 "나오시라"며 "본인이 생각하는 혁신이 무엇인지 민주당의 혁신을 놓고 박용진과 세게 붙자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제가 그냥 한 명의 의원으로서는 이재명 의원이 소진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렸지만, 후보로 각오 말씀드리는 마당이니 이 의원과 혁신의 방향, 내용을 두고 이야기하자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가치와 관련해 "청년의 가슴이 뛰는 민주당으로 만들겠다"면서 "선진국 대한민국에 초대받지 못한 많은 국민들, 그분들 곁에서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노동자인데 사업자로 불리면서 노동권 보호받지 못하고 사회복지 제도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많다"며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라는 그럴싸한 말로 자신들을 누구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청년들이 있는데 그들과 함께하는 그런 민주당으로 새롭게 가치를 정립하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중산층으로 가는 사다리를 놓아줘야 한다"며 "그 사다리를 굳건히 세워줘야 하는 민주당, 서민으로 대표되는 노동자와 소외받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강병원·강훈식·박주민 의원 등 97세대 의원들의 잇따른 출마에 대해 "97세대로 얘기되는 의원들과 저는 가치와 비전도 많이 다르고 이전에 우리 당이 선택을 할 때마다 달랐다"면서도 "경쟁하는 과정에서 협력해나가는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나이 비슷한 사람끼리 세대교체하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정말 낡은 접급이라 생각한다"며 "세대교체의 힘을 시대교체와 정치교체, 주류교체로 끌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97세대로 지칭되는 많은 동지들과 같이 해나가려고 하고 서로 다른 가치를 두고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면서 길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후보로서 전대 규정과 관련해 "출마를 결심한 마당에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면서도 "모든 인터뷰 자리에서 50대 50으로 바뀌지 않으면 당이 특정 주장과 강한 목소리가 과대 대표되게 될 것"이라며 "그것으로 국민과 괴리되는 현상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