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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싱크탱크 "올해 성장률 4%만 나와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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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등 변수…소비 살아나야
청년실업 해결 난항…5.5% 목표 달성 어려워

주바오량 중국국가신식중심 수석 이코노미스트

주바오량 중국국가신식중심 수석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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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 조치로 지난 4월과 5월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마이너스(-) 2.2%와 - 0.5%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결국 올해 경제 성장 목표(5.5% 내외) 달성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중국 싱크탱크에서까지 나왔다.


주바오량 중국국가신식중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북경사무소가 주최한 한중경제포럼에 참석, 지난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ㆍ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등 주요국 인플레이션 불안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국가신식중심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산하 싱크탱크로,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층이 주재하는 경제동향회의에 참석, 자문하는 경제 연구소다.


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양한 국내외 돌발 변수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이 중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방역 난이도와 비용이 2020년 우한 코로나19 확산 당시와 다르다면서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딘 이유를 설명했다. 전파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특성상 GDP에서 차지하는 방역 비용 비중이 1.5%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올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방역이 더욱 강화되고 있어 인적 및 물류 이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소비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과 4월, 5월 중국 소비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3.5%, -11.1%, -6.7%를 기록하는 등 올 5월까지 중국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6세에서 24세 사이 청년 실업률을 걱정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이 연령대의 실업률은 18.4%에 달한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가 되살아 나지 않으면 이 연령대의 실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미국 등 여타 국가와 달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낮은 것도 소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5월 말 기준 중국의 근원 물가지수는 1.1% 상승하는데 그쳤다.


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견임을 전제로 올해 중국 경제가 연간 기준 4% 이상만 나와도 선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와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하는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산업 측면의 조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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