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경찰청 소속 의경부대가 창설 32년째를 맞이한 기동8중대의 해단식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광주경찰청은 29일 관내 남부서에서 마지막 의경부대인 기동8중대 해단식을 개최했다.
해단식에서 조남형 광주청 경비과장은 업무 유공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그동안 치안의 한축을 담당했던 의무경찰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의무경찰의 폐지로 인한 치안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경부대는 1982년 전남 서부방순대를 시작으로 5개 부대가 창설됐으나, 2017년 의무경찰 감축·폐지계획이 국정과제로 확정됨에 따라 동부·남부방순대(2019년), 서부방순대(2020), 북부방순대와 소단위부대(2021)가 차례로 폐지됐고, 지난달 30일 마지막으로 기동8중대가 폐지됐다.
남은 대원 18명은 본인이 희망하는 시·도청으로 발령됨에 따라 광주시민과 함께했던 의무경찰은 역사 속에 남게 됐다.
광주경찰은 의무경찰 폐지에 대비하여 2021년 경찰관으로 구성된 기동대를 추가로 창설해 광주지역의 대규모 집회·시위현장, 교통, 재난현장 등 다방면에 걸친 치안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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