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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전국 숲길 연결망 구축…경제·여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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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수 산림복지국장이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2차 숲길 조성·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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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산림청이 전국 숲길 연결망을 구축하고 숲길 인증제를 도입해 숲길의 운영·관리를 계량화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숲길이 ‘지역경제’와 ‘국민 여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매개 가 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산림청의 큰 그림이다.


산림청은 5년 단위 중장기 계획인 ‘제2차 숲길 조성·관리 기본계획(이하 2차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2차 계획은 숲길 인증제·지수 도입과 국가 숲길 지정을 확대하는 데 방점을 둔다. 코로나19로 생활 방식이 변화하고 고령화·도시화로 건강과 휴양활동에 관한 국민적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을 반영해 숲길 확대와 체계적 관리에 무게 추를 더하겠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산림청은 ▲전국 숲길을 연결하는 숲길 네트워크 구축 ▲숲길 품질 및 기능 강화 ▲숲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 견인 ▲숲길의 기후변화 완화 기여 ▲협력과 상생의 연결고리로써의 숲길 ▲숲길 조성·관리를 뒷받침 할 기반 조성을 6대 추진전략으로 설정했다.


숲길 네트워크 구축은 일반도로, 100대 명산, 타 기관 지정 숲길 등 전국 숲길을 잇는 연결망을 마련하는 것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전국에 숲길 2만㎞를 조성·정비하고 국가 숲길을 15개소로 확대 지정, 태안 안면도~울진을 잇는 동서트레일 849㎞ 구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숲길의 품질과 기능 강화에도 나선다. 숲길 인증제와 숲길 지수를 도입하고 1500명의 숲길 관리원을 현장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특히 숲길의 경사도와 노면 상태 등 이용자의 보행 편의성에 따라 5등급으로 숲길 난이도를 구분해 표시함으로써 숲길 수요자가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맞춰 걷고자 하는 숲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숲길 난이도는 숲길, 경사도, 노면 상태, 노면 폭, 구간거리 등을 반영해 ▲매우 쉬움 ▲쉬움 ▲보통 ▲어려움 ▲매우 어려움 등으로 구분될 예정이다.


전국 숲길 연결망 구축(안). 산림청 제공

전국 숲길 연결망 구축(안).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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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통한 지역경제 견인을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숲길을 따라 산촌거점 마을(107개소)을 조성하고 구간별 소규모 야영장(143개소)을 마련하는 한편 마을기업(8개소)을 육성해 숲길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것이 산림청의 복안이다.


일례로 마을기업은 향후 지역 자원과 연계해 현장 특성을 반영한 산림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 산림청은 훼손된 숲길 연결 구간에 나무를 심어 신규 숲을 조성하고 숲길이 부족한 도시지역에 숲길을 확충한다. 또 숲길 조성과 관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숲길 정보지원 시스템을 구축, 위험지역에는 안전시설을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 임하수 산림복지국장은 “산림청은 2차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5년간 전국에 숲길 2만㎞를 조성·관리해 연간 숲길 이용객을 300만명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숲길로 지역과 국민이 함께 행복해지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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