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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꼼짝 마?…美, '비밀 우주 병기' 근황 전격 공개[과학을읽다]

최종수정 2022.06.29 11:11 기사입력 2022.06.29 11:11

미 우주군 소속 X-37B, 체류 기록 경신 7일 남아
2020년 5월 궤도 올라간 후 773일째 '작전 중'
일부 밝혀진 과학 실험 외 임무 '비밀'
미 우주군 "우주 전투 작전용" 설명만

미국 우주군의 비밀 우주 병기인 소형 무인우주왕복선 X-3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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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의 '비밀' 우주왕복선은 2년이 넘게 지구 궤도에서 무슨 일을 하나?"


최근 중국과 미국의 군사·첩보 위성들이 우주 공간에서 쫓고 쫓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월 중국의 위성 스젠21호 등은 우주 공간에서 적국의 위성을 찾아 내 접근한 후 고장내거나 추락시킬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해 미국을 긴장시킨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보란 듯이 자국의 '비밀 우주 병기'의 근황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이 비밀 임무 수행을 위해 사용하는 소형 무인 우주왕복선 X-37B가 단일 임무 최장인 780일 지구 궤도 체류 기록을 곧 깰 전망이라고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37B는 미국 우주항공업체 보잉사가 제작한 소형 무인 우주왕복선으로, 현재 미 우주군이 비밀 임무를 수행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X-37B는 2020년 5월17일 6번째 임무(Orbital Test Vehicle-6ㆍOTV-6)를 수행하기 위해 지구 궤도에 올라간 후 이날 현재 773일째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직전 5번째 임무에서 세운 780일 궤도 체류 기록에 딱 일주일 모자란 기간이다. 스페이스닷컴은 "X-37B의 운영은 미 우주군 산하에 2020년 7월 창설된 델타-9 부대에 의해 이뤄진다"면서 "언제 어디에 착륙할 지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X-37B는 일부 알려진 것을 제외하고는 용도 자체가 비밀에 가려진 특수 우주왕복선이다. 예컨대 미 해군 연구소(NRL)는 X-37B에 태양광발전위성을 탑재한 후 궤도에 올려 생산된 전력을 마이크로파로 변형시켜 지구에 전송하는 실험을 한 적 있다. 또 이번 6번째 임무에선 미 공군이 개발한 기술 실험용 위성 '팰컨샛-8(FalconSat-8)호'를 궤도에 올리는 일이 포함됐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의뢰한 무중력 상태에서의 식용 식물 재배 연구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실험을 위해 X-37B는 특별히 제작된 모듈을 기체 후미에 부착해 궤도에 올라간 상태다.

미 우주군이 공개한 소형 무인우주왕복선 X-3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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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우주군은 자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델타-9 부대의 임무에 대해 '군사용'임을 명시하고 있다. 미 우주군은 "델타-9 부대의 임무는 보호ㆍ방어작전 수행을 목적으로 전력을 준비ㆍ배치ㆍ계획하며, 필요한 경우 궤도의 위협을 저지하고 격퇴하기 위한 대응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주를 기반으로 한 전투가 벌어졌을 때 특화된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우주 영역 확보를 지원하고, 우주군에 필요한 기술 실험과 궤도 실험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미 우주군은 보잉사가 제작한 X-37B를 총 2기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NASA가 사용했던 우주왕복선과 마찬가지로 비행한다. 즉 로켓을 통해 수직 발사한 후 착륙시에는 일반 항공기처럼 부드럽게 활주로에 내려 앉는 방식을 취한다. 길이 약 8.8m에 불과해 우주왕복선(약 37m)에 비해 훨씬 소형이다. 따라서 유인 비행체였던 우주왕복선과 달리 무인 조종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작사인 보잉사도 "X-37B는 지구 저궤도(240~800km)를 왕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세계에서 가장 최신의 기술로 만들어진 최첨단 우주선"이라며 "우주왕복선 이후로 장기간 우주에서 각종 실험과 임무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첫 번째 비행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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