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9일 CBS 라디오 출연
협상 가능성 질문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4월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청법 개정안 통과 후 형사소송법 개정법률안(대안)이 상정되자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회 원구성을 놓고 거대 양당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단독으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를 놓고 국민의힘은 '하자 있는 진행'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지금 임시국회라고는 하지만 국회의장이 없는 상태에서 임시국회소집이 가능하냐는 것도 국회법 해석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임시회를 소집하는 것은 국회법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 국회의장이 없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대한 의견이 있고,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께서 '사무총장이 대신 하면 된다' 이런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를 놓고 김 수석대변인은 "그거는 개원 당시에 최초 1회 회의를 소집할 때 그때는 국회의장이 없으니 그때 하는 행위로 알고 있다"며 "이 부분은 국회법 해석을 한번 들어봐야겠지만 그런 하자가 있는 진행 아닌가 그렇게 보인다"고 꼬집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로 출국한 것을 놓고 민주당이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원구성과 관련돼서는 지금도 바로 직전까지도, 어제까지도 참 지난하고 많은 시간이 있었다"며 "그래서 이미 정해진 외교적인 행사를 또 원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를 거기로 책임을 돌리는 것도 무책임하다고 보인다"고 얘기했다.
권 원내대표의 출국으로 사실상 합의가 '물건너갔다'는 표현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김 수석대변인은 "지금 실시간으로 아마 다 소통하고 있을 거다. 필리핀으로 특사를 갔다고 해서 소통이 안 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각료들이 원내에 다 있으니까 공백이 없이 치밀하게 협상에 임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7월1일 안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것이 국민들을 위한 국회의 책무가 아니겠나"라며 "디데이를 정해놓고 한다기보다는 최대한 빨리 국회가 열 수 있도록 당내에서 힘을 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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