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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있으면 '근손실' 더 많이, 빨리 나타나"

최종수정 2022.06.29 10:22 기사입력 2022.06.29 10:22

삼성서울병원 곽금연·조주희 교수 연구팀
50세 미만·당뇨·고지혈증·흡연·음주 때 더 두드러져
"체중 줄이고, 근육 운동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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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다면 근손실이 더 많이, 더 빨리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신동현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강단비 교수, 건강의학센터 강미라 교수 연구팀은 2006~2016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최소 두 차례 이상 건강검진을 받았던 20세 이상 성인 남녀 5만 2815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대상의 평균 나이는 49.1세로 초음파 검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진단받은 사람은 전체 31.9%인 1만6859명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생체 전기 임피던스 측정기법(BIA)을 이용해 측정된 사지근육량의 변화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에 따라 살폈다. 그 결과, 나이가 들수록 근손실이 발생하게 되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경우 근육량이 평균 25%가량 더 많이 감소했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간섬유화가 진행된 경우 약 2배 정도 더 많은 근손실이 발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밖에 50대 미만이거나 당뇨나 고지혈증을 동반한 경우, 흡연을 하는 경우, 음주량이 많은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근손실과의 상관관계가 더욱 두드러졌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근손실의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라면 체중을 줄이는 동시에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곽금연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체내 단백질 합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근손실이 일어나기 쉽다"면서 "골격근의 손실은 그 자체로 질환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질환의 발생을 부추기고 치료도 어렵게 만드는 만큼 가벼이 봐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간학회 공식 학술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IF 17.425)' 최근호에 실렸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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