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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시계제로' 둔촌주공, 조합집행부 해임 새 변수

최종수정 2022.06.29 11:20 기사입력 2022.06.29 11:20

"분양가 인상분, 기대치에 미달"
분상제 개편도 갈등해소 한계
조합은 집행부 해임절차 진행
8월 대출만기일 연장카드 활용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둔촌주공 공사현장./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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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내홍을 빚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시계제로에 빠졌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편 카드도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히려 조합 내부에서 집행부 해임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며 새로운 갈등 변수가 추가됐다.


29일 둔촌주공 관련 업계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이번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은 둔촌주공 갈등을 푸는 데 호재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합 내부의 갈등은 분양가상한제로 촉발됐는데, 이를 풀기엔 분양가 상승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2019년 조합이 책정한 분양가는 3.3㎡당 3550만원으로, 정부가 예상하는 평균 상승률인 2%를 적용하면 총 평당 71만원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합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둔촌주공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공사중단 이후 발생한 손실비용을 분양가 인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겠지만 생각보다 그 인상분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이것이 조합에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회격인 둔촌주공 조합 정상화위원회는 조합 집행부 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7일 전체 조합원의 10분의 1 이상으로부터 해임 발의서를 받아 해임 총회 소집 요건을 충족했고, 8월 말 전까지 해임 절차를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8월 말 사업비 대출 만기일을 고려해 대주단에 만기일 연장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협의하기 위함이다.


정상화위는 시공사업단과의 갈등을 풀기 위해 조합 해임 후 일반분양 일정을 서둘러 확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 연내로 잡히기는 어려워 보인다. 분양가 심의 절차, 공기 연장일 확정 등 이후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공사업단 측은 "일반분양 공고를 내려면 입주일이 확정돼야 한다"며 "공사재개 결정이 난다고 해도 바로 사업을 진행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공기 연장 기간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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