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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살인사건' 수사 지휘 검사, 인사발표 직후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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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발표된 직후 일선에서 사표가 나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재빈 인천지검 1차장검사(사법연수원 29기)가 이날 인사 발표 약 2시간 뒤 검찰 내부망에 "인생의 전부였던 검찰을 떠난다는 인사를 드릴 때가 됐다"는 글을 올리고 사의를 표했다.

조 차장검사는 2004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검사로 발탁된 이후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본부, BBK 사건 특별검사팀 등에서 일했다. 이후 중앙지검 특수4부장 등을 거치며 '특수통' 검사로 경력을 쌓았고 최근에는 인천지검에서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 수사를 지휘해 주목받았다.


조 차장검사는 이번 정기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후보군 중 한 명이었지만 이날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 났다.


그는 사직 글에서 "능력이 부족함에도 과분한 직책들을 많이 맡았던 것 같다"며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계곡 살인 사건을 잘 처리하고 직을 걸고 후배들과 힘을 합해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검찰의 권한을 지켜내는데 일조했던 것은 너무나 큰 보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검찰에 대한 신뢰가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신뢰를 점점 키워나가시기를, 마침내 우리 사회 전반에 흘러넘치게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인사 발표 전날에는 2020년 서울남부지검 2차장으로 '라임 사건' 수사를 지휘한 이정환 안산지청장(29기)도 내부망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으로 배치됐다.


이 지청장은 "검찰에서 역할이 남았다는 주변의 권유도 있었고 사랑하는 검찰을 떠나기 싫은 마음도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쯤에서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했다.


형진휘 안양지청장(29기)도 이날 오전 사직 글을 올려 "저를 키워준 검찰을 떠나 새로운 길을 걸으려 한다"고 인사를 남겼다. 그는 2020년 서울중앙지검 4차장을 맡으며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등 수사를 이끌었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의원면직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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