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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국내 8건 의심 신고…실제 사례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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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건 중 3건은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 않아
4건은 원인 병원체 특정…1건은 단기 회복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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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유럽·미국 등에서 확산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도 신고됐지만, 기준에 부합하는 실제 사례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브리핑에서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감시체계를 통해 지난 12일까지 8건의 의심 사례가 접수됐지만 이 중 유럽과 미국 등에서 보고된 것과 유사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고된 8건 중 3건은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이 지정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의 사례 정의는 ▲지난 5월 이후 내원한 16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간수치(AST 또는 ALT)가 500 IU/L 초과 ▲ A·B·C·E형 바이러스 간염이 아닌 경우다.


남은 5건에 대해 전문가들이 심층 검토한 결과, 4건에서는 급성간염의 원인 병원체가 특정됐다. 3건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Epstein-Barr virus), 1건은 대장균(E.coli) 바이러스다. 곽진 방대본 감염병관리과장은 "EBV는 우리 환경에 아주 많이 존재하는 바이러스고, 한국인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대략 80% 이상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건에서는 특정 특정 병원체가 검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사례에서 유럽과 미국 등에서 질환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회복돼 유럽·미국에서 보고된 급성간염 유형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은 지난 4월 초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2일 기준 유럽 국가와 미국, 일본 등 33개국에서 총 920명 발생했고 18명 사망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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