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통해 총 3억원 규모 지원
거주지 인근 자생한방병원에서
척추·관절 질환 치료 받을 수 있어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자생의료재단이 대규모 국가유공자 의료지원 사업에 나섰다.
자생의료재단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27일 서울지방보훈청 호국홀에서 '6·25 참전유공자의료지원 협약식'을 열고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보훈처가 지정한 참전유공자 100명은 거주지 인근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에서 척추·관절 질환 치료와 관련한 300만원 상당의 의료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치료에는 재단 기금 총 3억원이 투입된다.
자생의료재단의 의료지원 사업은 2019년 삼일절, 2021년 광복절에 각각 진행한 '독립유공자·후손 의료지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자생의료재단이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것은 선대의 독립운동 정신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의 숙조부 신홍균 선생과 선친 신광열(신현표)선생은 한의사이자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
재단에 따르면 신홍균 선생은 한의군의관으로서 대전자령 전투에서 활약한 공훈을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비슷한 시기 한의사이자 의사였던 신광열 선생은 1930년 간도에서 항일운동을 주도하다 일제 경찰의 칼에 자상을 입고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다.
신 명예이사장은 "6·25 전쟁기념일 72주년을 맞아 진행한 참전용사 의료지원을 통해 유공자분들의 노후가 더욱 편안하고 영예로워지길 바란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예우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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