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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딸기가 해냈다!” … 국내 최초, 해외 로열티 받는 품종 ‘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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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알타킹’ 동남아 수출 주도

해외에서 최초로 로얄티를 받은 딸기 품종 ‘싼타’ .

해외에서 최초로 로얄티를 받은 딸기 품종 ‘싼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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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경북도 농업기술원 성주 참외 과채류연구소는 스페인 종묘 회사인 유로세밀라스(Eurosemillas) 등 해외 4개 업체와 자체 육성한 딸기 품종을 판매할 수 있는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해 2012년부터 지금까지 6600만원의 로열티 수익을 올렸다.


지역 딸기 농가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일본에서 들여온 장희(아키히메)와 육보(레드펄) 품종을 90% 이상 재배해 왔다.

우리나라가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하면서 도입 품종에 대한 막대한 로열티도 지급해 왔다.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도에서는 2006년부터 국산 품종 개발을 시작해 ‘싼타’, ‘알타킹’등 15품종을 육성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북에서 육성한 딸기 품종이 재배되면서 로열티를 주는 나라에서 받는 나라가 됐다.

해외에서 최초로 로얄티를 받은 딸기 ‘싼타’ 품종은 2012년에 유로세밀라스와 중국 내 판매를 목적으로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싼타 누적 재배면적 약 65.2㏊에 해당하는 딸기 묘를 판매해 5000만원의 로열티를 받았다.


특히 싼타는 수확시기가 가장 빨라 중국에서는 성탄절에 맞춰 생산·판매되면서 성탄홍(聖誕紅)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외에도 ‘알타킹’, ‘허니벨’, ‘베리스타’ 품종도 베트남·중국·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에 전용실시를 해 약 1700만원의 로열티를 받았다.


이들 품종의 품질이 우수해 K-딸기 수요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김천지역을 중심으로 재배가 많이 되는 ‘알타킹’은 수출용 프리미엄 딸기로 동남아시아에서 각광받고 있다.


2020년 싱가포르, 태국에 1.9t 첫 수출을 한 후 2021년에는 홍콩·베트남 등 총 6개국에 35.5t을 수출하면서 18배나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 올해는 지금까지 K-베리 프리미엄 품종으로 선정, 수출국이 8개국으로 늘어났고, ㎏당 3만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동남아시아에 수출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해외에서 주목받는 싼타·알타킹과 같은 품종의 우량묘를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지역 딸기 육묘 전문업체인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 굿파머스그룹 등 6개 업체와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지역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고품질의 딸기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전자 농업 기반으로 전환해 수출 주도형 딸기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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