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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1000경弗' 보물 소행성 탐사, 연기됐다[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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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8월1일에서 10월로 미뤄
소행성 궤도 감안해 2023~2024년으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
'보물 소행성' 실존 여부 2029년 이후에나 파악 가능할 듯

프시케 소행성 탐사 상상도. 사진 출처=NASA

프시케 소행성 탐사 상상도. 사진 출처=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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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8월1일 예정됐던 '보물 소행성 16프시케(Psyche)' 탐사선 발사를 잠정 연기했다. 광학·레이다 관측 결과 최대 '1000경 달러' 가치를 지닌 귀금속들로 구성됐을 것으로 알려진 소행성이었다. 이를 직접 찾아가 광물 존재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영화 같은' 시도가 미뤄져 아쉬움을 주고 있다.


달이나 소행성 등에서의 우주 광물 채취는 최근 갈수록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미국의 코미디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은 '우주 광물 채취'를 소재로 다뤘다.

NASA는 당초 오는 8월1일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발사체 팰컨 해비에 프시케 탐사선을 실어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이 지연되면서 연기됐다. 탐사선이 목표 경로를 설정하고 콘트롤하는 항법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수개월 이상 지체됐기 때문이다. 또 위성제작업체 맥사(Maxar)가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운영을 담당한 NAS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소프트웨어와 통합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프시케 탐사선. 사진 출처=NASA

프시케 탐사선. 사진 출처=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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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일단 발사 시기를 9월20일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일러야 오는 10월11일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2023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1년 앞당겨졌었다. 이 탐사선은 발사 후 3년 6개월간 3억7000만km를 비행해 2026년 1월 쯤 도착해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NASA는 아예 소행성의 궤도를 감안해 관측에 유리한 2023~2024년까지 발사를 미루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프시케 탐사는 2029년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탐사선의 발사 연기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16프시케' 소행성이다. NASA는 2017년 과학자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를 채택해 이 소행성에 대한 탐사를 결정했다.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 벨트에 있는 이 소행성은 지름 226km 정도로 대략 미국 매사추세츠주(면적 2만1383㎢)와 비슷한 크기다. 특히 일반적으로 얼음ㆍ암석으로 구성된 다른 소행성들과 달리 철과 니켈, 금 등과 같은 귀한 광물로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프시케' 소행성 상상도. 사진 출처=NASA

'16프시케' 소행성 상상도. 사진 출처=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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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다 관측 결과에서도 일반 소행성들보다 훨씬 밀도가 높으며,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한 광학 관측에서도 매우 밝은 빛을 내 금속성 물질로 구성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일부에선 이 소행성의 경제적 가치가 무려 1000경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희토류 등 희귀 금속류들이 대거 포함됐을 경우다. 과학자들은 소행성 생성 초기 충돌로 인해 암석층이 떨어져 나가면서 금속으로 구성된 핵이 노출된 케이스로 보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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