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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증시…하반기 반등기회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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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방압력 강화 지속
"추세적 상승 어렵다" 대세
코스피 최저 2100~2200선

일부 "더 큰 악재 오기 힘들 것"
환율 안정땐 기술적 반등 기대

혼돈의 증시…하반기 반등기회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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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명환 기자] 우리나라 증시가 물가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증시 추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환율 변동 등에 따라 ‘공포에 사라’는 증권가의 오랜 격언이 빛을 볼 수 있는 기술적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인의 저점 매수마저 활력을 잃은 가운데, 반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23~24일 2거래일 연속 1조3039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이달 들어 첫 2거래일 연속 순매도이기도 하다. 코스피가 지난달 말 2685.90에서 지난 23일 2314.32까지 꺼지자, 저점 매수의 동력이 약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하반기에도 추세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유가, 고금리 등에 따른 경기가 둔화와 이에 따른 증시 하방 압력 강화가 예상된다. 국내 다수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최저점으로 2100~2200선을 제시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달 전망치로 2200~2500을 제시하며 "코스피 이익 하향 조정이 7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이익을 중심으로 한 기업 가치 산정치(밸류에이션)는 아직 신뢰성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등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모든 악재가 대두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더 큰 악재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유 매수세가 지금보다 강화되거나,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현재 기대치보다 커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제 유가가 하락한다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률 하락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화학 업종이, 시중금리가 내린다면 밸류에이션이 고점 대비 가장 크게 하락한 헬스케어와 미디어 업종이, 달러 인덱스가 떨어진다면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됐던 삼성전자의 수급이 가장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정부가 개입을 시사한 환율 시장의 안정이 이뤄진다면 기술적 반등도 꿈꿔볼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역외 환율에서 원달러 환율은 1288~1289원 대로 내렸다"며 "1280원 밑으로 가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수급도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말까지 코스피는 2550선에서 2680선까지 단기 반등에 성공했는데, 이는 외인이 순매수가 시작된 결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1280원선을 넘어서다가 다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50% 내린 1291.7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웠던 ‘공매도 반대매매’ 이후 반대매수의 등장도 반등 재료가 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과거 반대매매 충격 이후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10~15% 반등 시도가 전개됐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를 코스피에 대입하면 1차 기술적 반등(7~8월)의 목표치는 2640 정도"라고 관측했다. 이런 측면에서 눈 여겨 봐야 할 종목은 낙폭 과대 업종으로, 미디어/교육, 건설, 화장품/의류, IT하드웨어, 증권, 반도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등이 꼽힌다. 퀀트 기반 주식 추천 서비스인 퀀트케이는 공매도 잔고와 대차찬고가 높은 낙폭 과대주 위주로 반대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관련 종목 집중해야 한다며 지난 23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집중 종목으로 메리츠금융지주 , LG에너지솔루션 , 케이카 등을 꼽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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