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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는…외국인 매도 압력·반대매매 공포 "2300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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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번주 코스피가 230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높은 환율로 외국인 매도 압력이 지속되는 등 수급 상황이 지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의 주간 예상 밴드의 저점은 2200선이다. 2300선이 깨질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NH투자증권은 2250을 저점으로 잡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계 자금의 한국 자본시장 이탈 우려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에서 소비자신뢰지수 PMI 등 심리지표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으나, 긍정적인 수치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 수출은 마이너스 전환이 예상,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즉각적인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나, 심리적으로는 긍정적 작용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 투자자의 반대매매 물량도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212억원으로 전월 대비 28%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투자에 나선 개인들이 담보 부족에 직면하는 경우가 증가했다"며 "반대매매 증가는 개인의 투심 위축을 방증하는 신호"라고 밝혔다.


이에 변동성이 높은 한주를 보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당분간 금융시장은 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 침체와 연착륙 시나리오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2300선에서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직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이 확인되지 않았고 경기 침체 가능성도 여전해 향후 경제지표들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한국 등 주요국 증시는 낙폭 과대 인식, 임박한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기술적 반등이 수시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7월 중 발표될 예정인 6월 인플레이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지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75bp 인상에 대한 재료 소멸 인식이 출현하기 전까지는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주요 실물 지표 흐름에 투자자 이목이 쏠릴 예정이다. 주요 일정으로는 28일 ▲미국 4월 S&P/CS 주택가격지수 ▲미국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발표가 예정됐다. 29일에는 ▲유로존 6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1분기 GDP(확정치)가 나온다. 30일에는 ▲한국 5월 산업활동동향 ▲중국 6월 국가통계국 PMI ▲미국 5월 PCE물가가 발표된다. 이어 내달 1일에는 ▲한국 6월 수출입 동향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PMI ▲유로존 6월 마킷 제조업PMI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 ▲미국 6월 ISM 제조업 등이 예정됐다.


한편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17일 종가 대비 74.33포인트(3.05%) 내린 2366.60으로 거래를 마쳤다. 23일 장중 저점(2306.48)은 작년 6월25일 장중 고점(3316.08) 대비 30.45%(1009.6포인트) 떨어졌다. 코스닥 역시 전주 대비 48.39포인트(6.06%) 내린 750.30에 마감했다. 23일 종가는 2020년 6월15일의 693.15 이후 최저치이자 연저점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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