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서울 등 수도권에 시간당 30㎜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에 물이 고이고 퇴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에는 총 67.7㎜의 비가 내렸다. 경기도 파주 131.2㎜, 양주 127㎜, 포천 120.5㎜ 등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 동부간선로, 강변북로 일산방향(동호대교→한남대교), 올림픽대로 하남방향(행주대교→월드컵대교) 등 도심 곳곳 지대가 낮은 도로에 물이 고여 차량 통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서울시 교통정보과는 이날 오후 8시께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 이용 시 주의를 당부했으며, 동부간선로 월계1교 인근은 차들이 침수될 수 있으니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퇴근 시간 차량 정체도 극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도심 전체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3.9㎞였으며 서울시 전체 차량 통행 속도도 시속 16.3㎞에 그쳤다.
한강 수위도 오후 7시30분 기준 잠수교 3.39m, 대곡교 2.77m, 중랑교 2.31m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임진강 포천시 영평교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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