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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 나토서 약식회담 통해 공감대 주고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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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담은 개최 가능성… 핵심의제는 '안보', 北 문제 다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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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한일 정상의 '약식 회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식회담이 아닌 회담장 옆에서 하는, 격이 낮은 회담이지만 양국 정상의 관계 개선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식에 구애를 받지 않는 자리인 만큼 민감한 의제를 꺼내기보다 향후 정식회담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한일 정상의 약식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정식회담을 위한 자리가 아닌 짧은 시간을 만나더라도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일주일도 남지 않은데다 양국 정부가 주요국 정상들과 회담을 차례로 진행해야하고 제3국에서, 다른 회의를 계기로 만나는 자리에서 민감한 의제를 논하는 게 정치외교적으로 우려가 높아서다.


반면 약식 회담으로 부담이 크게 낮아져 향후 한일간 구체적 현안을 주고받을 수 있는 모멘텀이 생길 수도 있다. 또 다른 대통실 관계자 역시 "한일 정상은 서로 마음을 열고 관계를 개선할 준비는 돼 있다"며 "취임식 이후 양국 당국이 산적한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로 힘을 모은다는 공감대는 확실히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탓에 약식 회담에서는 강제징용 기업 배상 문제와 위안부 합의 파기와 같은 예민한 의제를 다루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요 이슈에 대해 해결책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자는 메시지는 서로 교환할 수 있다. 한일 정상은 한미일 정상회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회담 등 두 차례는 정식 만남이 확정된 상태다.

양국 정상이 만나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의 핵심 의제 역시 정치적으로 부담이 덜한 '안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의 공조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예정으로 일본 정부 역시 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중국 등에 맞서 한국과의 제휴를 강화하는 방안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중국을 견제하려면 한미일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일이 경제, 군사적으로 매우 긴밀한 3자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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