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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주 연속 ‘나홀로 강세’… 이천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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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값 5.66% 상승
수도권 집값 하락세와 대조
매수자 10명 중 6명 외지인

아파트 전경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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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 이천시의 매매 시장 열기는 오히려 더 확산하는 모습이다.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인 데다 공시가 1억 미만 단지가 많아 외지인 투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83주 연속 ‘나홀로 강세’… 이천에 무슨 일이 원본보기 아이콘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이천시 아파트값은 전년 말 대비 5.66% 상승했다. 이는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서울(-0.13%), 인천(-0.34%), 과천(-0.93%), 화성(-2.38%), 시흥(-2.46%)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한풀 꺾인 것과 대조된 모습이다.

이천 아파트값은 2020년 11월부터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21.2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 둘째 주에는 0.30%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며 올해 주간 기준 최고치(1월 첫째 주)인 0.32%에 다시 근접하는 모습이다.


이는 실거래가에서도 나타난다. 송정동 동양파라곤 134.98㎡(전용면적)는 지난달 10일 5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난해 4월 최고가(4억원)보다 1억7000만원 가격이 뛰었다. 갈산동 힐스테이트 84.99㎡는 지난달 29일 5억500만원에 실거래되며 전년 동기 최고가(3억8000만원)보다 1억2500만원 상승했다.



‘비규제 프리미엄’·공시가 1억 미만 주택… 외지인 투자 몰려

이는 수도권에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해 외지인 투자가 크게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11월부터 1년 반 새 이천에서 매매된 아파트(5556건) 중 3415건(61.5%)이 이천 외 지역에 사는 외지인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자 10명 중 6명이 외지인인 셈이다. 비규제 지역에선 대출, 전매제한 등의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공시가 1억원 미만 단지로 투자수요가 몰린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높이면서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주택은 예외규정을 두자 정부 규제를 피하려는 외지인 소액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거래가 집중된 탓이다. 수도권과밀억제권역(서울 전 지역, 인천·경기 일부지역) 밖에 사무실을 둔 법인이 공시가 1억원 미만 주택을 매수할 경우 취득세율은 1.1%로 낮아진다.


실제로 대월면 사동리현대아이파크 59.4㎡는 지난 18일 2억2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지난해 6월 신고가 1억1800만원보다 1억원 넘게 값이 뛰었다. 안흥동 안흥주공 59.71㎡는 지난 11일 2억8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6월 신고가(1억8500만원) 대비 가격이 9500만원 올랐다.


이천 부발읍이 충주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철도의 북측 종점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이 철도는 부발역에서 경강선으로 환승하면 판교를 거쳐 서울 강남 일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충주역에서 충북선으로 환승도 가능해 교통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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