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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버팀목 통신株, 요금인하 악재도 비켜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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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이달들어 5%대 하락 그쳐
전체 업종 수익률 보면 하락폭 낮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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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폭락장에서 선방한 통신주가 요금인하 이슈에 발목 잡힐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요금 인하가 가입자 증가 효과를 불러와 사실상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통신주는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414.98에서 439.74로 5.6%대 하락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지만 국내 업종 지수 중 하락폭이 가장 낮은 축에 속했으며, 코스피 수익률(-10.98%)을 크게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던 것은 호실적과 고배당 매력 덕분이다. 통신주는 증시 하방압력이 강해질 때 금융주와 함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통신주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이달 들어 LG유플러스 KT 는 각각 2.8%, 4% 내렸다. 외국인 지분율 제한 이슈로 하락한 SK텔레콤 (-7%)을 포함해서 보아도 통신주는 증시가 과도하게 떨어진 상황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KT 의 경우 외국인의 장바구니에 720억원 규모로 담기며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고, SK텔레콤 은 기관이 440억원어치 매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에 위협될만한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5만원대 후반~6만원대 초반의 중간요금제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요금인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통신3사가 제공하는 5G요금제를 보면 최저 요금제는 5만5000원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10~12GB에 불과하다. 다른 요금 선택지는 6만9000~7만5000원(데이터제공량이 110GB 이상)뿐이다.


증권가에선 중간요금제 출시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치진 못할 것이란 입장이다. 도리어 요금지불능력이 낮은 LTE 가입자들을 5G로 옮겨오도록 하는 유인책이 될 것이란 데 입을 모으고 있다. 5G 보급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요금 지불 능력이 떨어지는 가입자들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선 중간요금제를 도입하기에 적절한 때라는 시각에서다. 또 중간요금제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대부분 소비자들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상위요금제를 선택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과거 신규 요금제 출시 당시 통신사들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가 크게 타격받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주가와 실적에 하방압력을 주진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015년 당시 통신 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 당시 ARPU가 줄어들 것이란 압박이 컸지만, 장기적으론 상승을 끌어냈다"며 "5G 사용량 증가에 따른 ARPU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 게 합당하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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