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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수두룩'...이거 공모주 펀드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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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침체에 잇단 상장 포기
올 공모주펀드서 1조 이탈
수익관리 위해 리츠투자집중

IFC몰에서 바라본 국회와 증권가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IFC몰에서 바라본 국회와 증권가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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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공모주펀드들이 리츠펀드로 둔갑하고 있다. 불안한 증시에 기업공개(IPO) 시장이 망가지면서 투자자들의 이탈이 극심해지자 ‘리츠’라도 담아 수익률 관리에 나서자는 판단에서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윌 설정된 ‘알파채권스텝업공모주’펀드가 편입한 상위 10종목의 비중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 (54%), 디앤디플랫폼리츠(28.75%), 제이알글로벌리츠(12%), NH올원리츠 (1.48%), 미래에셋글로벌리츠(1.18%), 비씨엔씨(0.36%) 순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과 비씨엔씨를 제외하곤 모두 지난해 상장한 리츠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올해 2월 출시된 ‘코레이트리츠플러스IPO’ 펀드가 편입한 종목들로는 ESR켄달스퀘어리츠 (20.04%), 롯데리츠 (18.49%), 이리츠코크렙 (8.47%), NH올원리츠 (8.46%), 신한서부티엔디리츠 (8.12%), 신한알파리츠 (8.04%),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6.66%) 이 있었다. 공모주기업에 투자해 시장 수익률 이상의 이익을 추구하고 리츠 투자를 통해 배당수익률을 얻는 것이 주목적인 펀드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 (1월 27일) 상장 이후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좌초되면서 해당 펀드 주요 편입 종목엔 리츠가 전부였다. 리츠 보호예수 물량을 고려하더라도 다른 주요 공모주 펀드의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현재 공모주 시장은 썩 좋지 않다. 조 단위 대어급 IPO로 주목 받았던 현대엔지니어링과 SK스토어에 이어 대명에너지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이 수요예측 부진에 상장을 접었기 때문이다. 일찍이 상장에 나선 기업들의 주가도 부진해 공모주 시장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등 대어급 종목들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공모주 펀드들은 줄줄이 ‘소프트클로징(과도한 자금 유입에 따른 가입 제한조치)’에 나섰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국내 공모주펀드(145개)에서는 연초 이후 약 98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렇다 보니 펀드 운용역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리츠라도 편입해 보릿고개를 견디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불안정한 대외환경 속에 대형주마저 추락하는 하락장이 지속됐음에도 리츠는 탄탄한 수익률을 올려 왔다. 한 공모주펀드 운용역은 “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사실상 담아낼 종목이 없었다”며 “불안한 증시 환경이 지속되면서 공모 리츠에 대해 더 많은 물량을 받아내려는 심리들이 팽배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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