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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연말 기준금리 2.5%"…주담대 금리 8%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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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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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2.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연달아 내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연말 기준금리가 2.25~2.5% 범위에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합리적"이라고 설명하면서시장의 눈높이 역시 2%대 중반대로 향하고 있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은 올해 연말 국내 기준금리가 2.5%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한은이 물가 상승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립 금리 수준에 수렴하도록 기준금리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매파적 사전 안내를 했다"면서 연내 3차례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 2.5%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박 본부장은 "한은이 한동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은 오는 7월, 8월, 10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연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하리라는 전망을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내년 1분기 2.75%까지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며 "7, 8월 인상에 대해서는 더욱 확실하지만 10월과 내년 1월의 인상은 물가 상승세가 목표 수준까지 안정되고,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 역시 한은이 앞으로 7, 8, 10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2.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4분기까지 기준금리를 2.5%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격적인 통화 긴축보다는 정책금리의 정상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원화가 당분간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미국 달러 강세와 주식 시장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원화 약세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달러 신규 매수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미 달러 매수 포지션이 이미 커서 현재 수준에서 신규 달러 매수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26일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연말 기준금리가 당초 2.0%에서 2.5% 정도로 상향됐는데 합리적 수준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의에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랐으니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수준이 올라간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2월에 비해서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1% 이상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시장이 예상하는 기준금리가 2.25~2.5%로 올라간 것은 합리적"이라고 답변했다.


또 금리 인상으로 경기둔화나 취약계층의 이자부담이 증가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한은이 예상하기로 금리가 0.25%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가계 이자비용이 3조원 이상 늘고 기업 부담도 2조7000억원 는다"면서 "영세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가 받는 피해는 정책적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1.75%인 기준금리가 올해 말 2.5%에 이르면 이미 6% 중반에 이르는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도 7%대를 넘어 8%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와 관련 한은은 "앞으로 완화적 금융여건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까지 악화되면 취약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그동안 대출을 크게 늘린 청년층과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신용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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