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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딸 다혜 씨, 사저 앞 시위에 "들이받을 생각하고 왔다…증오와 쌍욕만 배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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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수 단체 및 유튜버 등의 시위 연일 이어져 몸살
사저 앞 시위 현장 "사람으로 된 바리케이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 주민들의 현수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 주민들의 현수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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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저 앞 시위대에 불편함을 제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로 귀향해 사저에 머물고 있다.

다혜 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확인하고 싶었다. 들이받을 생각하고 왔다. 나설 명분 있는 사람이 자식 외에 없을 것 같았다"며 "'구치소라도 함께 들어가면 그 사이라도 조용하겠지'라는 심정으로 가열차게 내려왔는데 현실은 참담과 무력. 수적으로 열세"라고 전했다.


이어 "집안에 갇힌 생쥐 꼴"이라며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사람으로 된 바리케이드"라고 사저 앞 시위 상황을 묘사했다.


다혜 씨는 또 다른 글에서 "이게 과연 집회인가? 총구를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서 입으로 총질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라며 "증오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으로 조용히 살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묵묵부답 견뎌내는 것은 여태까지 정말 잘했다"며 "더는 참을 이유가 없다. 이제 부모님을 내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실제로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후 귀향한 경남 양산 평산마을은 일부 보수 단체 및 유튜버 등의 시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밤낮으로 확성기·스피커를 틀고 집회, 인터넷 방송을 하던 단체는 물러갔지만, 낮 동안 1인 시위와 소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집회는 여전히 이어지는 중이다.


심지어 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 회원 중 1명은 대통령이 귀향한 다음 날인 11일부터 보름 넘게 텐트까지 치고 머물며 낮 동안 장송곡, 애국가를 틀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앞서 문 전 대통령도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저 앞 시위대에 대해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 첫날인 27일에도 사전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사저 앞 반대단체 시위에 대합 입장을 묻는 말에 "예, 뭐 불편합니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한편, 27일 처음 트위터 계정을 개설한 다혜 씨는 트위터 프로필에 "슬하에 있길 즐기는 REAL 딸"이라고 적으며 자신을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자칭 '문파 1호'"라고 소개했다.


다혜 씨는 처음 올린 글에서 "괜스레 눈물이 났다. 다시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적고, 문 전 대통령이 눈을 감고 잠든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그리고 그중 가장 반가운 건 오수에 드신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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