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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소형 에어컨' 시장…삼성·LG, 신제품 앞세워 참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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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급성장…삼성·LG 10여년 만에 재진출

삼성전자 모델이 한단계 진화한 설치와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Window Fit)'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모델이 한단계 진화한 설치와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Window Fit)'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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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간 중견·중소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소형 에어컨 시장에 대형 전자기업이 참전을 선언한 것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압도적 기술력과 수려한 디자인 등을 앞세워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두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창호형 에어컨 신제품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했다. 2012년 국내 출시를 중단한 이후 무려 10년 만에 시장에 선보인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공기 흡입구를 앞에 배치해 제품을 이중창 밖에 설치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창문형이 아닌 ‘창호형’ 에어컨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 이 때문이다. 에어컨 돌출을 최소화해 블라인드나 커튼을 사용할 수 있고 실내로 비나 벌레도 들어올 수 없도록 한 ‘맞춤형 설계’인 셈이다.


최첨단 스마트 기술도 적용했다. 인공지능(AI)이 제품 사용시간을 분석해 내부의 최적의 건조 시간을 설정하는 ‘AI 건조 기능’을 갖췄다. 또 씽큐앱을 통한 원격 제어 및 업가전 센터를 이용해 다양한 편의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LG전자의 창문형 에어컨은 미국 소비자들이 뽑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에어컨으로도 평가된다. 미국의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룸 에어컨’을 발표하면서 창문형 에어컨 소형 부문 최고 제품으로 LG전자 제품(모델명 LG LW6019ER)을 선정했다.

LG전자에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해 15년 만에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재등장한 데 이어 지난 16일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 신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창문 일체형 설치 프레임을 적용해 보다 간편한 설치와 뛰어난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올해 신제품은 업계 최초로 설치 환경에 따라 고객이 전용 프레임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창호 브랜드인 영림프라임샤시와 함께 다양한 설치 환경을 연구해 전용 설치 프레임을 공동 개발했다.


소비자가 편리하게 제품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도 추가됐다. 또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음도 줄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처럼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신제품’을 앞세워 재진출에 나선 것은 최근 몇년 새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 영향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2019년 4만대 규모로 형성됐던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고 있어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창문형 에어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나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방마다 개별 냉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이 대기업들이 10여년 만에 재진출한 배경으로 지목된다"며 "중견·중소기업 입장에서도 대기업 진출로 시장 전체 규모가 커지는 점은 긍정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한편 파세코, 위니아 등 중견·중소기업이 주도하던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대기업들이 속속 뛰어들며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시장은 파세코가 점유율 70%대로 압도적이었지만, 압도적 기술력과 수려한 디자인을 앞세운 대기업 제품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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