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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 금융톡]"마음까지 케어" 어린이보험 관심 급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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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 금융톡]"마음까지 케어" 어린이보험 관심 급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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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어린이의 정신건강을 돌봐주는 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자 보험사들이 자녀의 정신질환 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을 발빠르게 출시했고 크게 주목 받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지난 2월 출시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은 현재까지 누적 5만건 이상 판매됐다.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40억원 이상 판매됐는데 이는 이 회사의 기존 어린이보험 상품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소아기 자폐증을 보장해 눈길을 끌었다. 소아기 자폐증은 아이가 외부와의 접촉을 거부하는 정신장애로 최근 환자수가 크게 늘어가는 추세다. 말하기와 언어의 특정 발달장애,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ADHD), 만성 틱장애 등 다른 질환도 폭넓게 보장한다.


현대해상 역시 자녀의 정신건강을 다양하게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월부터 대표 어린이 보험 상품인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에 틱장애 약물치료 특약 등을 포함해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해상도 어린이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자 2020년을 전후로 소아청소년의 우울증, 공황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보장하는 담보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에 특약으로 포함시켰다.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2004년 출시돼 신생아 2명 중 1명 꼴로 가입한 어린이 보험이다.


보험사들이 어린이들의 정신건강에 주목하는 것은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정신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연령대별 정신질환 발생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준 국민들의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이용(내원일수)은 전년 동기에 비해 9.9% 증가했다.


보고서는 정신질환이 10~20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경우 ADHD, 말하기와 언어의 특정 발달장애, 틱장애를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10대(10~19세) 청소년의 정신 및 행동장애는 2016년 대비 100% 이상 늘었다.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한 것도 원인이다. 최근 주요 방송사를 중심으로 자녀의 정신건강을 상담하는 프로그램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만큼 어린이 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아청소년의 정신질환은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였는데 코로나19로 사회적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증가세가 더 빨라졌다"며 "정신질환의 경우 치료비가 비싼 편에 속해 이를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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