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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엔피 2세, 사실상 현물출자로 '최대주주+실적개선' 두 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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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코스피 상장사 에이엔피 가 이달 초 최대주주로 올라선 와이에스피의 시트사업 부문을 130억원에 양수한다. 와이에스피는 10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로 에이엔피의 최대주주가 됐는데 이번에 사업을 양도하면서 현금을 회수하게 됐다.

에이엔피 2세, 사실상 현물출자로 '최대주주+실적개선' 두 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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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엔피는 전날 와이에스피의 시트사업 부문의 권리와 의무 및 자산, 부채 등 영업 일체를 130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자산 30억원, 부채 20억원 규모다.


양수대상 사업부는 자동차 시트커버 단일 사업으로 천연가죽, 인조가죽, 천 등의 원자재를 가공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788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액 486억원 수준에서 2년 만에 62%의 성장을 기록했다.

사업을 양도하는 와이에스피는 전운관 에이엔피 대표의 아들인 전학수 대표가 100% 최대주주인 회사다. 지난 3일 와이에스피는 10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에이엔피의 최대주주가 됐다. 사실상 와이에스피의 시트사업 부문을 현물 출자해 에이엔피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셈이다.


이번 영업 양수도는 에이엔피의 적자 고리를 끊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에이엔피는 2017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까지 계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693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에이엔피는 지난 4월 매출의 95% 가량을 차지하는 인쇄회로기판(PCB)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했다. 적자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리해 별도 재무제표를 흑자로 만들기 위한 포석이다. 이번에 양수하는 시트사업부가 지난해만큼의 영업이익을 내 준다면 에이엔피는 별도 기준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에이엔피는 최근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소셜카지노게임, 블록체인, NFT(대체불가능토큰), 드라마·영화·음악 제작 등을 추가했다.


또 이도형 전 팬텀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영입하고 지난달 25일에는 80억원을 들여 '스튜디오2046'이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콘텐츠, 게임, NFT 시장 등에서 새로운 매출 모델을 발굴하고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6일에는 토끼와거북이라는 매니지먼트 회사에도 30억원을 투자했다. 드라마, 영화제작 등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4억원, 매출액 13만원, 당기순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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