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기부 달리기'로 나눔 가속도

내달 5일 기브앤레이스 개최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최근 청소년 스포츠 유망주에게 기브앤드림 장학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기부 달리기’로 알려진 메르세데스 벤츠 기브(GIVE) 활동이 폭넓게 호응을 얻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스포츠와 기부를 합한 형태로 만든 나눔확산 프로그램으로 지난 5년간 50억5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기부 달리기 캠페인 ‘기브앤레이스’는 다음 달 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행사로 지난달 26일 접수한 지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신청자가 몰렸다. 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대표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은 기브앤레이스는 지난 2017년 국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돕기 위해 수입차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한 기부문화 확산 달리기 행사다.

지난해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 기브앤레이스 버추얼런이라는 이름으로 하고 있다. 2017년 첫 행사부터 지난해 8회 행사까지 누적 참가자는 총 7만7000명, 누적기부금은 41억원을 넘어섰다.

참가비를 포함한 기부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이나 청소년의 교육·의료비 등에 쓰인다. 지난해 기부금은 다양한 수혜기관으로 가 아동·청소년 화상치료, 심장병 수술, 희귀난치성질환 등 의료비로 썼다. 부산에서 열린 행사의 기부금도 현지에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사회복지관에 전달됐다.

취약계층 아동이나 스포츠 유망주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사업 ‘기브앤드림’은 지난 2020년 새로 만들어졌다. 축구나 야구, 태권도, 씨름 등 다양한 분야 유망주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기타 저소득가정 학생 가운데 심사를 거쳐 장학금을 준다. 지난 24일 50명이 총 1억5000만원을 받았다. 1년간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으며 대회에 출전하거나 훈련, 스포츠용품 구매, 부상치료 등에 쓸 수 있다. 지금껏 세 차례 장학금을 전달, 올해까지 누적 4억5000만원이 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