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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이스피싱 피해 전월比 20% 증가… 경찰, 재차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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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이스피싱 피해 전월比 20% 증가… 경찰, 재차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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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모두 전월보다 늘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화금융사기 피해 발생 건수는 2497건으로 3월(2067건) 대비 430건 증가했다. 피해액도 606억원으로 전월 499억원보다 107억원 늘었다. 지난달 검거 건수와 인원 또한 각각 2118건, 2006명으로 전월(1698건, 1727명)보다 증가 추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대한 주의를 요청한 바 있다. 금융기관 전화번호를 직접 검색해 연결하고, 백신 프로그램 설치와 정기적 검사 등의 예방법을 안내하고, '국민 개개인 인식 제고와 주변 사람들과 내용 공유'를 호소했다.


경찰은 그런데도 피해가 증가한 것에 대해 낮은 경계심을 원인으로 진단했다. 많은 국민이 여전히 과거 허술한 전화금융사기 시나리오와 상담원 말투를 생각하며 '나는 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치 '나는 건강해서 큰 병이 없을 테니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자신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조직은 통신·금융 제도상 허점을 노리면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과 원격제어 앱을 활용하는 등 통신기술을 총동원해 치밀하게 시나리오를 설계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해 휴대전화 주소록 등을 탈취하고, 실제 정상적인 기관에 전화해도 범인에게 전화가 연결되도록 '전화 가로채기'를 하는 식이다. 실제 피해사례를 보면 교수·연구원·의사·보험회사 직원들이 당한 경우도 많고, 연령대도 20∼30대부터 7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므로 누구든지 방심할 수 없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아울러 원격제어 앱으로 오픈뱅킹, 대출가능액 조회 앱, 가상자산 앱 등을 이용해 피해자의 재산을 모조리 가져가는 형태의 범죄가 횡행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측은 "현금·계좌이체 요구는 무조건 전화금융사기, 문자메시지는 무조건 의심, 백신 프로그램 설치·검사 등 이렇게 3가지만이라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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