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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 北 미사일 발사 두둔…美 한반도 긴장 고조 시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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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ADIZ 침범은 중국과 러시아 간 예정된 합동 훈련 주장
中 대만해협 훈련, "저지시킬 수 있는 순간 기다리고 있다" 경고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매체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쏜 것과 관련 미국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결과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사진=중국군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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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25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이 같은 기사를 26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쿼드(미국ㆍ일본ㆍ호주ㆍ인도 안보협의체) 등 안보동맹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 북한은 미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그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외부(미국)의 개입이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흔들고, 심지어 군사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 문제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핵 확장 억지력과 한미 연합훈련 확대 언급이 북한을 자극했고,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그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뤼 연구원은 이어 한반도 긴장 고조와 남북 관계 악화는 전적으로 미국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에 대해선 중국과 러시아 간 예정된 합동 훈련이라면서 쿼드 정상회의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쿼드를 의도한 합동 비행훈련은 아니지만 미국과 일본의 도발이 이어질 경우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공조가 강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4일 오전과 오후 중국 H-6 전략 폭격기 2대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 및 전투기 2대가 KADIZ를 의도적으로 침범한 바 있다.

대만해협 긴장 역시 미국의 책임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특히 일본이 대만 공동 방어를 언급하는 등 중국의 핵심이익을 거듭 시험하고 있다고 일본을 겨냥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 연구소 소장은 "일본은 군사력 등 지역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만 관련 일본의 행동은 계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중국군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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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은 주권 및 이익을 수호할 결의를 가지고 있다면서 동북아 긴장이 자칫 진영 대립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이 동북아 긴장을 빌미로 나토(NATO)의 아시아화 또는 아시아판 나토를 추진할 경우 상황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대만해협 해상과 영공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탄커페이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을 향해 "우리(중국)는 미국과 대만 간의 어떠한 형태의 공식 교류나 군사적 유대를 반대한다"면서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것도,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것도 막다른 길"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당분간 대만을 이용, 중국을 견제할 것"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외부세력의 간섭과 분리(독립)주의자들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만해협 인근 대규모 군사 훈련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본토로부터 대만이 공격 받으면 군사 개입을 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마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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