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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2년 전보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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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과의존 위험군 3년간 꾸준히 늘어
거리두기로 인터넷·스마트폰 접근성 높아진 영향
중복 과의존 청소년 8만8123명, 전년 대비 4243명↑
하나 이상 위험군 청소년 23만5687명, 전년 대비 6796명↑

초등생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2년 전보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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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초등학생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3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 과의존하는 청소년도 지난해보다 3% 가량 늘었다.


26일 여성가족부는 전국 학령 전환기(초4·중1·고1) 청소년 12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터넷·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으로 진단받은 청소년은 23만5687명(18.55%)으로 전년 대비 2.96%p(6796명) 증가했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8만8978명(14.88%)으로 전년 대비 3.14%p 늘었고,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3만4832명(10.78%)으로 4.08%p 증가했다. 일상생활에서 금단현상을 보이는 위험사용자군·자기 조절에 어려움 겪는 주의 사용자군이 모두 증가했다. 인터넷·스마트폰 모두 과의존하는 청소년(중복위험군)은 8만8123명으로 전년 대비 4243명(5.0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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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을 겪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은 최근 3년간 과의존 위험군 수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2020년에는 6만5774명, 지난해 6만7280명, 올해는 7만1262명으로 늘어났다. 작년보다 5.91%, 2년 전보다는 8.34%나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로 외부·대면활동이 줄어들고 원격수업 등으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접근성이 높아져 미디어 활용 시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전 학년에 걸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늘어났는데 학년별로는 중학생(8만6342명), 고등학생(7만8083명), 초등학생(7만1262명)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자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증가 현상이 두드러졌다. 남자 청소년 위험군은 전 학년에 걸쳐 증가했으나 여자 청소년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고 중1의 경우 감소했다. 다만 고등학생의 경우 여자청소년 위험군 수가 더 많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개인별 과의존 정도에 따라 상담, 병원치료, 기숙치유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의사용자군'은 학교별 집단상담 참여, '위험사용자군'에게는 개인별 상담을 제공하며 추가 검사를 통해 우울증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공존질환이 있는 경우 병원 치료를 지원한다.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주말이나 방학을 활용한 과의존 치유캠프와 가족치유캠프 등 기숙형 치유서비스를 지원한다. 지난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개발한 미디어 사용조절능력 훈련 프로그램인 '인스탑'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전국 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권영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최근 청소년·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미디어 과의존 초기부터 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제공해 매체 역기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균형 잡힌 생활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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