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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곡물 운송 인도주의 통로 준비…협상 용의 있어"

최종수정 2022.05.25 18:26 기사입력 2022.05.25 18:26

"러시아 수출·금융거래 제재 해제 등
포함한 종합적 접근 있어야"

러시아가 곡물을 실은 선박이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안전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으며 관련국들과 이 문제에 대해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10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에 러시아 상륙함 칼리닌그라드 호가 진입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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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러시아가 곡물을 실은 선박이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안전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으며 관련국들과 이 문제에 대해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세계)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선 러시아의 수출과 금융거래에 가해진 제재 해제 등을 포함한 종합적 접근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곡물의 해상 운송을 위해선 우크라이나 측이 자국 내 항구들에 설치한 기뢰도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측은 모든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하는 모두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 갇힌 외국 선박의 안전한 출항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이날 "마리우폴항에서 외국 선박들이 흑해 방향으로 안전하게 출항할 수 있도록 25일 오전 8시부터 거리 115마일(약 185km), 폭 2마일(약 3.2km)의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미진체프 지휘관은 "현재 헤르손, 오데사 등 6개 (우크라이나) 항구에 16개국 선박 70척이 갇혀있다"며 "러시아군은 흑해 연안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흑해와 아조프해에서 민간 선박의 안전한 항행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조프해는 물론 흑해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어 민간선박의 안전한 운항이 가능할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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