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푸틴 '건강이상설'에… 크렘린궁 "푸틴 대신할 인물 논의 중"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러시아 기업인들, 전쟁 규탄하는 마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최근 건강이상설이 돌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후계자를 정권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독립 인터넷 매체 메두자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중병에 걸렸을 경우 누가 그를 대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크렘린궁 관계자들은 "당장 푸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게 아니라 모의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가 머지않은 시기에 나라를 통치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정권 내부에) 있다"고 전했다.


이런 기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가 '파괴적인 수준'으로 나라를 옥죌 것이라는 러시아 내부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지난달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대화하면서 테이블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지난달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대화하면서 테이블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실제로 정부 관리들과 기업인 중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은행 '틴코프' 설립자 올렉 틴코프는 메두자에 "대부분의 러시아 기업인들이 전쟁을 규탄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그걸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 국가들이 대러 경제 제재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푸틴 대통령은 그 심각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정부 관료의 증언도 소개됐다.


익명의 정부 관리들은 메두자에 "푸틴은 유럽이 세계 3위의 산유국인 러시아에 전례 없는 원유 수입 중단 조치를 부과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랫동안 파킨슨병,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 등 각종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지만 최근 건강 상태를 의심할 만한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정도가 심해지는 분위기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