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서영교 의원(가운데)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경찰의 선거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진, 오영환, 이해식, 서영교, 박찬대, 권인숙, 강민정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상임고문이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수사 중단 촉구를 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항의 방문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6명은 25일 오전 남구준 국수본장을 면담하기 위해 국수본을 방문해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경찰 강제수사는 정치보복이자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3년 동안이나 뒤지고 뒤져서 무혐의 종결처리 된 것을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경찰은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며 "엄연한 불공정 선거 개입"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정치보복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에 사과해야 하며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도 "명백하게 검찰과 경찰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충성 경쟁을 하는 것"이라며 "분명히 경고하지만 이미 끝난 사건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를 하게 되면 윤석열 정부와 검경의 신뢰성은 땅에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고문이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대부분 대선 과정에서 고소·고발이 이뤄진 사건들이다. 이 고문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이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내달 1일 치러진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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