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한국토지주택공사 협력, 대학발전기금 1억5000만원 출연

개방형 생태 캠퍼스 지원, 탄소중립 휴식·문화 공원 조성

LH가 경상국립대에 발전기금을 전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상국립대학교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력해 경상국립대 캠퍼스를 시민과 함께하는 개방형 캠퍼스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경상국립대와 LH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가족과 진주시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협력하고 있다.

LH는 지난 23일 오후 4시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대학 본부 3층 접견실에서 개방형 생태 캠퍼스 지원을 위한 대학발전기금 1억5000만원을 출연했다.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대학 본부 관계자와 박동선 LH 지역 균형발전 본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경상대와 LH는 발전기금으로 가좌캠퍼스 대운동장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가좌캠퍼스 대운동장 주변은 경상대가 운영 중인 개방형 운동시설인 GNU 스포츠콤플렉스와 연접한 곳으로 대학 구성원은 물론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진주시민의 휴식과 문화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상대는 가좌캠퍼스 대운동장 관람석과 흙담을 제거하고 평탄화 작업을 한 후 수목과 잔디를 심을 계획이다.

주변 산책로는 흙 콘크리트로 포장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가좌캠퍼스 대운동장 주변은 일반 시민과 GNU 스포츠콤플렉스 이용자의 산책과 휴식 등 문화 활동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대학 관계자는 “LH에서 기부한 발전기금에 추가 재원을 확보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대학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대학시설과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해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LH가 공감하고 사업에 참여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 본부장은 “지역대학과 협업해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LH는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인 2017년부터 경상국립대 창업지원과 개방형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발전기금을 출연해오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