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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줄담배 피우는데…'금연 캠페인' 열 올리는 北

최종수정 2022.05.25 15:52 기사입력 2022.05.25 13:38

북한, 오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 앞두고 금연 캠페인 펼쳐
‘인민보건’, 재작년 11월 채택된 금연법 조문 소개
리설주 “항상 담배 끊기를 바란다고 해도 안 들어줘”

지난 17일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담배를 들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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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은 인턴기자] 북한이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 금연법 제정 2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금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거리낌 없이 줄담배를 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지난 14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마스크를 벗고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담배 이용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북한의 15세 이상 흡연율은 18.4%였다. 여성은 0%, 남성은 38.1%였다. 이는 북한 남성 10명 중 3, 4명은 담배를 피운다는 의미이다.


25일 북한의 잡지 '인민 보건'은 리희경 금연연구보급소 소장을 인용해 31개의 조문으로 구성된 금연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2020년 11월 채택된 금연법에는 어린이 보육교양기관, 교육기관, 의료보건기관은 물론 공공장소, 상업, 급양, 편의 봉사 시설, 화재 위험이 있는 장소와 폭발위험 장소에서는 흡연을 규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인민 보건은 "중앙보건기관들과 금연 연구보급 기관들에서 전 국가적, 전 사회적인 금연 봉사체계를 세우고 금연 선전과 상담, 금연 치료 등 금연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금연 활동은 모든 공민이 자신의 건강과 문명한 사회 건설을 위한 의무적인 사업으로 되어 그 분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애연가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금연을 권유하자,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가 "항상 담배를 끊기를 바란다고 부탁하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주은 인턴기자 jooeun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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